NHN, 분기 최대매출 달성..게임사업 성과 전력투구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1.12 09:21 의견 0
NHN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NHN이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주력인 게임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데 집중함과 동시에 기술·커머스 등 전 부문에서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NHN은 12일 매출 6084억원과 영업손실 1134억원 등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4% 늘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의 경우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일회성 대손상각비 반영 영향으로 이를 제외하면 전년동기 대비 16.8% 증가한 273억원의 영업이익

영업이익은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일회성 대손상각비 반영 영향으로 113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를 제외할 시 27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게 된다.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1125억원이다. 웹보드게임 매출이 8.1% 증가했으며 특히 ‘한게임포커 클래식’은 3분기 월간 신규 이용자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10월 8일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7위를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결제/광고 매출은 2926억원으로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규모가 지속 성장하며 10.3% 증가했다. NHN페이코의 기업복지솔루션 사업 거래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10월에는 스타벅스를 신규 가맹점으로 확보하는 등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610억원으로 NHN커머스의 중국 사업 신규 브랜드 협업 확대 등에 힘입어 0.5% 증가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한 1027억원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의 매출 반영 등으로 매출이 22.5% 늘었다. NHN두레이 또한 공공 부문 매출이 확대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해 5.3% 감소한 505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내년 총 8종의 신작을 선보이는 등 게임 사업에서의 성과 도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9월 소셜 카지노 게임 ‘페블시티’ 소프트론칭 후 현재 각 국가에서 기술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내년 2월 북미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다키스트데이즈’는 내년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서브컬처 장르의 ‘스텔라판타지’는 게임명을 ‘어비스디아’로 변경하고 내년 2분기 출시를 확정했다.

NHN페이코는 현재 비상경영체제 하에 사업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NHN KCP와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중 NHN KCP 구로 사옥으로 이전한다. 또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쿠폰과 B2B 사업 등 주력 사업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9월 범정부 서비스 통합창구 클라우드 임차 사업을 비롯해 올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관련 사업에서 전체 규모의 60% 이상을 수주하는 등 향후 민관협력 사업에서 더욱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NHN두레이는 국내 SaaS 업계 최초의 금융 CSP 안정성 평가를 바탕으로 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최근 출시한 ‘두레이 AI’를 통해 AI 협업툴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는 내년에도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실행하고 발행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전량을 소각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약 311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이날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선다.

NHN 정우진 대표는 “비록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이 단기적인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지만 해당 영향을 미반영시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 자릿수에 이를 만큼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손익 개선이 이뤄졌다”며 “2025년 출시 예정 신작 8종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하고 그룹 전반의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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