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 가계대출 5.7조원↑..전월대비 증가폭은 감소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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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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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7000억원 증가했다. 한 달 전보다는 여전히 큰 증가 폭이다.
11일 한국은행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35조7000억원으로 8월 말보다 5조7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4월부터 6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달 9조3000억원보다는 38.7% 줄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96조8000억원)이 6조2000억원 증가했고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7조9000억원)은 5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 효과에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노력, 일시적·계절적 요인 등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증가 규모가 상당 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9월 중 5조2000억원 증가했다. 9조7000억원 늘었던 8월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이 6조9000억원 늘어 전월(+8조5000억원) 대비 상승 폭이 줄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7000억원 늘었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5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가운데 상호금융권과 여전사는 각 4000억원이 줄었고, 저축은행은 2000억원 감소했다. 보험업권에서만 4000억원 늘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8월보다는 가계부채 상승 폭이 둔화했다”며 “가계대출 증가 폭이 여전히 높고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도 작용한 점을 고려할 때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가계부채를 관리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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