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AI 번역 프로그램 ‘자이 보이스’ 선봬..“외국인 근로자와 언어장벽 낮춘다”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9.24 13:4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GS건설은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인공지능(AI) 번역 프로그램 ‘자이 보이스(Xi Voice)’를 개발해 디지털 전환을 통한 안전 품질 강화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24일 GS건설 직원이 아파트 현장에서 '자이 보이스'를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작업 유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자료=GS건설)

자이 보이스는 아침 조회나 안전교육 같은 현장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의사 전달 시 유용하게 사용된다. 담당자가 한국어로 이야기하면 음성을 인식 후 120여개 언어 텍스트로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 기존 번역 프로그램에서 정확한 번역이 어려웠던 건설 전문 용어도 나라별 언어로 정확하게 번역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건설현장은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과 품질을 위해 원활한 의사소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GS건설은 올해 초부터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꼭 필요한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안전이나 품질에 대한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번역프로그램을 개발했다.

4월~6월 파일럿 형태로 일부 현장에 적용했으며 담당자들이 사용 후 제안한 개선사항을 통해 보완해 나가는 형태로 발전시켰다. 향후 인터넷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현장에서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앱으로도 개발할 예정이며 언어별 음성 출력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GS건설 디지털혁신팀 관계자는 “자이 보이스 외에도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현장과 협업해 개발 중이다”라며 “건설 현장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현장 안전과 품질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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