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아파트 가져봐?’..모아타운·신통으로 투자 바람부는 합정동
망원·합정동 모아타운·신통기획 재개발..투자자 관심↑
박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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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11:08 | 최종 수정 2024.07.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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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서울 마포구 망원동 모아타운 재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합정동 일대에도 재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 합정동 일대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 미리 투자를 하려는 수요가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는 다양한 모아타운 진행 구역이 있지만 이 중에서도 망원동 456-6번지 일대는 특히 주목받는 곳 중 하나다. 총 1512세대, 21층까지 지어질 수 있는 곳인데다가 일부 세대는 한강조망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다.
또 오세훈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이 발표되면서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대관람차 '서울링'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변 환경이 개선되면 그만큼 생활 및 문화 인프라에 대한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망원동 456-6번지 모아타운은 총 1구역(419번지)부터 8구역(459번지)까지 8개 조합이 모여서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현재 조합설립을 마치거나 조합설립인가가 추진 중인 곳이 섞여있는 상태다. 관리 계획이 수립돼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와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모아타운 개발 과정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 곳 매물 호가가 오르자 신속통합기획 개발이 추진될 수 있는 합정동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합정은 망원 바로 옆에 붙어있고 2호선 역세권이다.
이미 앞서 합정재정비촉진 개발로 현재 랜드마크인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와 마포한강푸르지오 단지가 들어서있다. 현재 메세나폴리스는 163㎡(49평) 기준으로 19억4000만원~22억원까지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합정동 역시 재개발이 되면 일부 세대 한강조망이 가능한 곳인 데다 신속통합기획이 되면 모아타운보다 더 큰 규모 세대가 들어서면서 동네 전체가 천지개벽할 정도 수준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마포구 일대에서 사업성이 뛰어나고 이미 사업이 실행단계에 오른 곳들은 투자자들이 대부분 매물을 소진한 상태"라며 "이와는 반대로 합정동의 경우 밑그림을 그리는 시기여서 프리미엄이 붙기 전 발 빠르게 매물을 차지하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개발 이슈에 다주택자들 중에서는 호가를 몇 개월 전보다 높여 매물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현재 합정동과 함께 비교되는 곳 중 하나에 광진구 자양동도 꼽히고 있다. 자양동 역시 한강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강남구, 송파구로 이동성이 좋고 모아타운 4곳과 신통기획 등 다양한 사업대상지가 모여있어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합정동과 자양 일대 실수요자들은 갭을 끼고 2억5000만원에서 3억원 이상 투자금이 있어야 투자가 가능한 상태"라며 "아래 호가 매물은 찾아보기 쉽지 않고 대지지분이 적어 재개발이 된다 하더라도 투자기간과 투자금액에 비해 실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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