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수요 쏠림에 지역 편차 커져..중심·신축 오르고 외곽↓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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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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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서울 아파트에서도 수요 쏠림 현상이 심해진 결과 지역 간 아파트값 편차가 더 커지고 있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4106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96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별로 보면 서초구의 3.3㎡당 매매가가 7774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강남구와 송파구가 각각 7375만원과 5575만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용산구는 5159만원을 기록했으며 양천구와 성동구·마포구·광진구는 각각 4351만원, 4326만원, 4232만원, 4153만원으로 4000만원 선을 넘겼다.
3.3㎡당 매매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2179만원을 기록한 도봉구로 집계됐다. 이어 ▲강북구 2180만원 ▲금천구 2205만원 ▲중랑구 2435만원 ▲노원구 2503만원 ▲구로구 2545만원 ▲관악구 2572만원 순으로 매매가가 낮았다.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서초구는 3.3㎡당 매매가도 1년 전과 비교해 269만원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재건축을 통해 한강변 신축 단지가 최근 몇 년간 많이 들어선 결과 서초구의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달리 도봉구 3.3㎡당 매매가는 같은 기간 2197만원에서 18만원 하락했다. 그 결과 서초구와 도봉구의 아파트값 격차는 3.42배에서 3.57배로 커졌다.
도봉구 외 강북구와 노원구 등 외곽지역에서도 3.3㎡당 매매가가 1년 전에 비해 하락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강남 3구를 비롯해 양천구, 광진구, 영등포구, 마포구, 용산구 등의 매매가가 오른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한강을 낀 중심 지역과 신축 단지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지역 간 아파트값 격차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아파트값 회복을 이끄는 것은 강남권을 비롯한 중심 지역과 신축 단지로 서울에서도상승 효과가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서울 아파트 시장이 전부 과열 양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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