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신축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이 단순 부대시설 개념을 넘어 지역 부동산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자료=롯데건설)
17일 국토교통부 '2023년도 주거실태도조사'에 따르면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 중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은 '시설이나 설비가 더 양호한 집으로 이사하려고'가 48.2%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2024 부동산 트렌드' 조사에선 '커뮤니티 시설 등 부대 서비스가 많은 집' 쪽에 거주하고 싶은 사람이 53%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많았다. 선호 주택 특화 유형으로도 다양하게 갖춘 커뮤니티 특화를 선택한 사람이 25%에 달했다.
커뮤니티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에 브랜드 건설사들도 단순 공간 설계를 넘어 운영형 커뮤니티와 입주자 맞춤형 공간 개발에 집중하는 추세다.
부동산 전문가는 “단지 내 커뮤니티는 지역 내 교육시설이나 여가공간 역할을 해 실질적인 인프라로 인식된다”며 “분양가 이상의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지역 시세를 이끄는 기반이 된다”고 평가했다.
새롭게 분양할 단지에선 기존과 다른 커뮤니티가 눈에 띈다.
롯데건설이 김포에서 분양 중인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을 여럿 갖췄다. 조경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가 적용된 중앙광장과 가구당 1.48대로 넉넉한 주차대수도 제공한다.
용인 처인구에선 대우건설의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가 주목된다.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로 앞서 공급된 1단지와 합쳐 총 3724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이룬다.
태영건설과 경기주택도시공사는 다음 달 동탄2신도시에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4·84㎡ 총 117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단지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DL이앤씨는 부천시 대장지구에서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를 분양한다. 인근에서 보기 어려운 차별화된 커뮤니티를 도입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27개동, 전용면적 46·55㎡, 총 1640가구 대단지로 1099가구가 내달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인천에선 부평구에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이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지상 최고 45층, 총 247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248가구가 일반분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