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SK하이닉스, HBM 수요 증가 따른 실적 개선 기대..매수 유지”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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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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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엔비디아의 수요 증가에 따른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부족 심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8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HBM을 탑재한 인공지능(AI) 칩인 H200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4분기 출시 예정인 블랙웰 플랫폼에서 5세대 HBM(HBM3E)의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며 “최근 매그니피센트7(M7) 중심의 빅테크 업체들도 맞춤형 HBM3E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실적 개선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4분기 HBM의 생산능력이 1분기 대비 2.5배 증설이 이뤄져도 이미 완판된 HBM의 공급부족은 하반기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24조4000억원을 달성해 지난 2018년 이후 최대 실적을 6년 만에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엔비디아 H200 출하 증가로 SK하이닉스의 HBM3E 비중은 60~7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신제품 블랙웰 플랫폼에서의 HEM3E 8단과 12단 채택을 통해 엔비디아 HBM3E 비중은 80~90%에 달해 물량 증가와 용량 확대가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HBM3E 12단 제품 승인 후 4분기부터 엔비디아에 공급을 본격 시작할 것으로 추정되는 데 주문량은 엔비디아의 제품 테스트를 먼저 통과한 순서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3년부터 11년간 전략적 파트너인 SK하이닉스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HBM 매출은 2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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