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엔씨소프트, 게임 매출 하락에 적자 불가피..목표가↓”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7.03 07:5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비용은 증가했지만 게임 매출은 하락해 분기 영업이익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22만원으로 하향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엔씨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822억원, 영업손실 7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보다 86억원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PC라인업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하겠지만 리니지M을 제외한 모바일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대규모 업데이트가 없었던 리니지2M과 리니지W의 매출액이 직전분기대비 각각 14%와 13%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마케팅비는 신작 관련 집행으로 인해 같은 기간 190% 늘어난 200억원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4조원 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은 영업가치에 대한 저평가 고민이 충분히 되는 구간이다”며 “지난주 배틀크러쉬를 시작으로 다수의 신작이 하반기에 예정돼 있고 일정 수준 상회하는 성과가 나타날 경우 모멘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모바일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세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22%와 6% 하향했다”며 “경영 쇄신과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 기조는 긍정적이지만 신작 흥행을 통한 유의미한 매출 성장만이 주가 흐름 반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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