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보험·증권, 밸류업 관심도 증가로 수혜 예상..삼성생명 키움증권 톱픽”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7.04 07:5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보험업과 증권업에 대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삼성생명과 키움증권을 톱픽으로 꼽았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기 위한 세제지원 방안을 공개했다”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재확인돼 보험, 증권업종의 전반적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본사 (자료=삼성생명)

이번 세제혜택의 주요 내용으로는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증가금액(예: 직전 3년 대비 5% 초과분)의 5% 법인세 세액 공제 ▲법인세 세액공제 적용 기업의 경우 개인주주의 배당 증가금액에 대해 세율 인하 및 분리과세 적용 ▲현행 상속세 산출 시 최대주주 주식 가치를 20% 할증해 적용하는 최대주주 할증평가 제도 폐지 등이다.

이에 대해 안 연구원은 “주주환원 확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수치의 세제 인센티브 제공 계획이 발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율 인하 등의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공개됐지만 향후 추가적인 논의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유는 이번 방안을 통해 공개된 세제혜택은 세법 개정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입법 절차를 거치면서 합의하는 과정에서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 세제혜택은 주주환원 증가분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전부터 주주환원율이 높았던 기업에 대한 역차별 이슈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추후 논의 및 입법 과정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안 연구원의 평가다.

안 연구원은 “지난 3월 발간한 ‘배당소득세 경감 논의, 진정한 밸류업은 지금부터’ 보고서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배당소득세 등의 세제혜택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며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는 대주주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이번 방안을 통해 구체화됐고 이에 따라 지배구조상 대주주의 주주환원 확대 의지가 높은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톱픽으로 삼성생명과 키움증권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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