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문화재단, ‘FAIR AI 2024’ 컨퍼런스 성료..AI 윤리 조명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6.28 13:13 의견 0
27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FAIR AI 2024’ 컨퍼런스 전경 (자료=엔씨소프트)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엔씨문화재단이 ‘FAIR AI 2024’ 컨퍼런스를 통해 AI 윤리를 조명했다.

엔씨문화재단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FAIR AI 2024’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엔씨문화재단 사옥에서 진행됐다. AI 연구자, 개발자, 교육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올바른 기술 개발과 사용을 위한 ‘AI 윤리’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컨퍼런스 첫날은 윤송이 이사장의 환영사와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의 축사에 이어 연사들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윤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AI를 지혜롭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창의성이 중요하다”며 “AI는 인간의 창의성을 위협하는 것이 아닌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MIT 아구스틴 라요 인문예술사회과학대학장은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하기 위해서는 지금 행동해야만 한다”며 “MIT는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경제, 정치, 사회, 윤리적 측면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공학자를 양성하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초거대 생성 AI 시대의 AI 안정성과 책임성(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인간의 창의성과 AI의 창의성(쓰쿠바대 오카 미즈키 교수)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을 마친 연사들은 인간과 AI의 균형 있는 공존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을 이어갔다.

오후 발제 세션에서는 ▲국방 분야의 책임 있는 AI 구현을 위한 윤리적 과제(국가안보전략연구원 윤정현 부연구위원) ▲AI 윤리와 관련된 법적 이슈와 과제(이숙연 특허법원 판사) ▲헬스케어 분야 AI 활용을 통한 물리적/디지털 격차 해소(드폴대 케이시 베넷 교수) ▲국내 AI 윤리 정책의 현황 및 과제(정보통신정책연구원 문정욱 실장) 등 특정 분야의 AI 윤리 이슈 및 과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2일차에는 컴퓨터 공학과 인문학, 사회과학이 결합된 다학제적 AI 윤리 교육 ‘임베디드 에틱스’에 주목했다.

먼저 엔씨문화재단 노유란 사업팀장은 임베디드 에틱스에 대한 재단의 비전과 방향성을 설명했다. 기조강연으로는 ▲인간 중심 AI에 대한 요구(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 제임스 랜데이 공동소장) ▲임베디드 에틱스의 현재와 미래(스탠퍼드대 메흐란 사하미 교수) 등이 이어졌다. 연사들은 카이스트 이상완 교수(좌장), 한양대 이상욱 교수와 함께 임베디드 에틱스의 다학제적 접근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제임스 랜데이 교수는 “진정한 인간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AI 개발이 사용자 중심, 커뮤니티 중심, 사회 중심이 돼야 한다”며 “디자인, 사회과학, 인문학, 의학이나 법률 영역의 전문가를 포함한 다학제적 팀이 초기부터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 발제 세션에는 ▲임베디드 에틱스 실행을 위한 통합 접근 방법(노스이스턴대 케이슬린 크릴 교수) ▲국내 AI 윤리 교육의 현황과 과제(서울대 천현득 교수)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임베디드 에틱스의 국내 도입 방안 및 발전 방향’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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