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카카오, 사업부 매출 유지 속 게임즈 예상 대비 부진..목표가↓”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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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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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메리츠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주요 사업부의 매출는 기존과 유사하나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이 예상 대비 부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5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의 기대치를 각각 2조 132억원과 1299억으로 하향한다”며 “카카오게임즈의 부진을 반영해 소폭 조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주요 사업부의 매출과 비용 트렌드는 1분기와 유사하지만 카카오픽코마의 마케팅비가 다소 증가한 점이 차이라고 분석했다. 인공지능(AI) 트레이닝이 지속되고 있고 파스타 출시를 감안해 뉴이니셔티브 적자는 1분기와 유사한 500억원대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AI 모델 트레이닝 비용이 집행되고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 사채 발행 전략이 과거로 일부 회귀해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AI는 운영에 높은 비용을 요구하는 반면 카카오톡 내 이용자에게 비용 전가가 가능한 AI 상품을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아 수익화에 대한 기대가 낮게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카카오가 자회사 매각 의사를 표시한 점은 다운사이징 측면에서 긍정적이다”며 “광고 성장 재개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이익은 연간 우상향이 예상되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해외·AI에서 성과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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