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은행 2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가능성 높아..KB금융 카카오뱅크 톱픽”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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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08:12 | 최종 수정 2024.06.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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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은 은행업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간 최선호주로 KB금융과 카카오뱅크를 꼽았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7일 “지난주 은행주가 초과하락했는데 절대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지만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금리 하락에 따른 상대적 약세가 지속됐다”면서 “코스피 내에서 AI(인공지능) 관련주와 북미 K-wave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은행주는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상대적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주 글로벌 국채금리는 큰폭으로 하락했다”며 “미국 5월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로 전전주말 금리가 반짝 상승했지만 미국 5월 CPI 상승률이 전망치를 하회한데다 5월 PPI는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한때 4.2%를 하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지난주 특징주는 카카오뱅크인데 시중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4.8% 하락해 은행주 중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또 JB금융을 비롯한 지방은행들도 주가가 각각 2~3%대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은 주가가 오히려 1.6% 상승해 은행주 중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다. 2분기에 홍콩 ELS 충당금 관련 일부 환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PF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서도 추가 충당금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2분기 실적이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추정했다.
그는 PF 관련 추가 충당금 규모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4~5월 은행 대출성장률이 양호하고 2분기 NIM(순이자마진) 하락 폭도 그다지 크지 않은데다 홍콩 ELS 충당금 환입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금융지주사들의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금융지주사 전체(IBK기업은행 포함) 2분기 컨센서스 순익은 약 5.65조원 내외인데 PF 추가 충당금을 감안하더라도 실제 순익이 5.8조원에 육박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은행별로는 ELS 충당금 환입 규모가 크고 PF 추가 충당금 규모가 경쟁사들 대비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KB금융의 실적이 2분기에 가장 양호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대부분 은행들도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하이투자증권 PF 추가 충당금 규모가 상당폭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DGB금융은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주 은행 주간 선호 종목으로 KB금융(매수/목표가 9만3000원)과 카카오뱅크(매수/목표가 3만7000원)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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