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지옥철’ 해소 시작..9월까지 2000명 추가 수송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6.28 15:23 | 최종 수정 2024.06.28 15:32 의견 0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이 28일 김포골드라인 신규 열차 출고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지옥철’로 불리던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열차 1편성 추가 투입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총 5편성을 증편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열차 증편은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완화 방안’의 주요 과제다. 이날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이 직접 김포골드라인의 첫 번째 신규 열차 출고 기념식에 참석해 혼잡 완화 대책의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국토부는 오는 9월까지 열차 5편성을 증편하고, 배차간격을 3분에서 2분30초로 줄여 혼잡도를 낮출 계획이다. 당초 이날 1편성 증편 후 9월 30일에 4편성을 추가할 계획이었지만, 투입 시기를 앞당겨 8월 30일 2편성을 증차할 방침이다. 2학기 개학 전에 열차를 추가 편성해 통근 및 통학 수요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국토부는 9월까지 출근시간 운행 횟수가 42회에서 51회로 늘어나고, 열차 간격도 단축되면서 하루 2000명 이상을 추가 수송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수송인원 대비 20% 증가하는 것으로, 2026년 말까지 5편성을 추가 투입해 열차 간격을 2분10초까지 단축할 방침이다.

또한 노선의 수송부담을 낮추고 김포 시민의 서울 통근 동선을 다양화하기 위해 2개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을 추가 개통한다. 지난 3월 발산역행 8600A 및 가양역행 G6003A 노선을 개통했으며, 29일부터 당산역행 6601 노선의 운행을 시작한다. 하반기 상암DMC를 목적지로 하는 노선을 추가 개통할 계획이다. 7월에는 당산역 환승센터 준공도 예정돼 있다.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은 “장관 취임 후 가장 먼저 방문했던 현장이 김포골드라인으로,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직접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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