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종합체육관 민간위탁부실 운영..새로운 업체 선정 촉구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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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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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서초구의회 구정질문에서 서초종합체육관의 민간위탁 운영에 대한 부실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강여정 의원은 민간위탁 재계약 철회를 요구하며 새로운 업체 선정을 촉구했다.
A업체는 2018년과 2021년부터 서초종합체육관과 서일스포츠센터를 위탁 받아 운영해왔다. 그러나 2022년 9월 기록적인 폭우로 서일스포츠센터가 침수되어 운영이 중단되었고, 이 과정에서 회원들의 회비 환불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일부 회원들은 민원을 제기하거나 단체 소송을 논의하기에 이르렀다.
강 의원은 주민에게 피해를 끼친 업체와 재계약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수탁업체가 본점 주소지를 서초종합체육관으로 이전한 점이 위탁계약의 본질을 훼손하고 공공재산 관리 원칙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문제점을 인정하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강 의원은 또한 자본금의 갑작스러운 증액, 수탁자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지 않은 점, 체육관 내 사설 갤러리를 통한 예술작품 판매 행위 등이 위탁계약의 본질에서 벗어난 행위라고 지적했다.
환불 지연과 조례 위반 등으로 논란이 된 체육시설 운영에 대해 민간위탁 재계약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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