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서울청장, 검찰에 구속 송치..‘내란 혐의’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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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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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특수수사단은 이날 두 청장을 내란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 1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다음날인 11일 긴급체포 후 구속됐다. 김 청장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수용돼 조사를 받고 있었으며 혈액암을 앓고 있는 조 청장은 건강 악화로 경찰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비상계엄 당시 국회 출입 통제를 지시하는 등 국회의원들의 계엄 해제 의결 시도를 막았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발표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대통령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장악 기관 등 계엄 관련 계획이 적힌 문건을 전달받았다.
또한 특수수사단은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9명의 국무위원들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의 경우 비공개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들 중 피고발인으로 지목된 이들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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