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여전한데..5월 주택 착공·분양 늘었다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6.28 09:2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지난달 주택 착공, 분양이 전년 동월 대비 대폭 늘었다. 부동산 프로젝프파이낸싱(PF) 보증 확대 등 정책 효과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분양 증가에 따른 미분양 주택 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를 보면 지난달 주택 착공은 1만7340호로 전년 대비 4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분양은 2만179호로 171.3% 늘었다.

다만 전국 미분양주택은 총 7만2129호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3230호로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지역별 미분양주택은 수도권이 1만4761호로 전월 대비 106호 늘었고 지방은 5만7368호로 같은 기간 26호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PF 보증 확대 등 정책 효과 등으로 인해 착공과 분양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면서 “미분양은 분양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 미분양 물량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지방 준공후 미분양주택 세제 산정시 주택수를 제외하는 조치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지방 미분양 매입을 위한 기업구조조정(CR)리츠의 취득세 중과배제 조치를 속도감 있게 완료했다”고 말했다.

CR리츠는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임대 운영하다가 경기 회복 후 매각하는 구조다. 국토부가 지난 4월 진행한 CR리츠 사전 수요조사에서 미분양 주택 약 5000가구가 접수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CR리츠 미분양 매입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계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앞으로도 주택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 과제들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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