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홀딩스, 밸류업 기업으로 직진 “비경상이익 50% 주주환원”
내달 3일 200억여원 규모 자사주 소각
이사회 거쳐 기업가치 제고 중장기적 목표 수립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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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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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콜마홀딩스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 환원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인다.
콜마홀딩스는 199억 8815만원에 달하는 247만 3261만 주를 소각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자사주 6.73%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콜마홀딩스가 소각한 자사주는 9.93%에 달한다. 소각예정일은 내달 3일이다.
콜마홀딩스가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이유는 정부가 코리아디스카운트(저평가된 한국 증시) 해소를 위해 시행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기업 현황 진단을 포함해 주주환원 정책, 자본관리 계획, 자산재무구조화 등의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다.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위해 주요 재무 및 비재무 지표를 분석하고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중장기적으로 ▲PBR 달성 목표 ▲주주환원율 달성 목표 ▲지배주고 핵심지표 준수 목표 ▲지배구조 개선 목표 등을 세워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비경상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 50% 이상 주주환원을 예정한 바 있다. 여기에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일회성이익(비경상이익)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분기배당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도 현재 66.7%에서 86.7%까지 끌어 올려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목표다.
소통 부문도 다방면으로 넓힌다. 이를 위해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을 이사회에 참여시켜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고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도 선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개인 및 해외, 기관투자자를 위해 안내자료 제공 영문공시 제출 확대, 기관투자자 대상 정기간담회 확대를 통해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은 정부 차원의 기업가치 제고도 있지만 콜마홀딩스가 이사회를 걸쳐 자체적으로 내린 결정이라는 점에서 신뢰도가 담보된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며 이행 현황을 비롯해 각종 현안을 상세히 주주들에게 밝힌다는 계획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화장품 업계 최초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국내 증권시장의 신뢰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상장기업 전반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혀 주주들을 비롯해 동시에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행동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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