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상용화 나서..원자력연구원과 협력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6.12 15:42 | 최종 수정 2024.06.13 07:31 의견 0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계동의 현대건설 본사에서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현대건설)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현대건설이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기관과 협력을 통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상용화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서명식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양사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관련 개발사업, 국내외 실증사업, 수출 기반 상용화 및 수출에 대한 상호 독점적 사업 참여, 공동연구 및 지식재산권(IP) 기술이전, 인력지원 및 상호협의체 운영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소듐냉각고속로는 열 중성자를 이용하는 경수로와 달리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물이 아닌 액체 소듐(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다.

현대건설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022년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 비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인 용융염원자로(MSR), 원전해체, 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 등 원전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양사는 소듐냉각고속로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기반 마련에 집중해 4세대 원자로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기존의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 뿐만 아니라 차세대 원자로의 기술역량 확보 및 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 신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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