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수신 상품설명서 예시 (자료=금융감독원)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보험설계사들이 '월급 관리' 명목으로 청년들에게 접근해 대규모 폰지사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23일 미래에셋금융서비스와 피에스파인서비스 소속 설계사 97명이 765명의 보험계약자로부터 1406억원을 모집했으며 이 중 342억원이 미상환된 상태라고 밝혔다.
피에스파인서비스는 조직적 유사수신 체계를 구축했다. 보험설계사 출신 피에스파이낸셜 대표가 GA를 직접 설립하고 설계사 조직을 동원해 자금을 모집했다.
이들은 피라미드식 조직을 구성해 자금을 유치했다. 상위관리자와 하위영업자 형태로 운영하며 직급별 모집 수수료를 지급했다.
자금 상환이 어려워지자 초고금리 상품을 판매했다. 또한 보험 모집 수수료 수입을 유사수신 상환 자금으로 유용하는 '돌려막기'도 진행했다.
설계사들은 '금융·재무설계 전문가'를 자처하며 사회초년생들에게 접근했다. '월급관리 스터디' 등의 광고로 유인한 후 유사수신 투자를 권유했다.
금감원은 "확인된 위법행위는 중징계 및 수사기관 고발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