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화예금 57억8000만달러 넘게 줄어..유로화 예금은 9000만달러↑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2.23 12:26 의견 0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한 달 전보다 57억8000만달러(약 7조6000억원) 넘게 줄었다. 그림은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추이. (자료=한국은행)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한 달 전보다 57억8000만달러(약 7조6000억원) 넘게 줄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981억달러(130조4000여억원)으로 나타났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가 크게 줄었다.

한은은 지난달 중순 이후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가 줄면서 기업들이 달러화를 확보해 두려는 경향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엔화 예금도 전달보다 3억달러 줄었다. 작년 말보다 엔/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엔화를 달러화로 바꾸려는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로화 예금은 9000만달러 늘었다.

일부 기업의 수입결제대금 예치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영향 등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은 한 달 전보다 각각 59억9000만달러, 3억 9000만달러 줄어 828억7000만달러와 152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52억달러,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은 5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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