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상반기'에만 평균 급여 6050만원 지급..하나·국민·우리은행 순 높아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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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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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지난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직원들에게 인당 평균 6000만원 이상의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년 전보다는 100만원 정도 줄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605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6950만원으로 여성 직원(5325만원)보다 30%가량 많았다.
이는 각 은행이 반기보고서를 통해 공시한 1인당 평균 급여액을 단순 평균 계산해 구한 수치다. NH농협은행의 경우 비상장 특수은행으로 직원 급여를 공개하지 않았다.
은행별로 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직원 1명에게 평균 6700만원을 지급, 4대 은행 가운데 급여 수준이 가장 높았다. 여기에는 지난해 임단협 결과에 따른 특별성과급과 격려금 940만원이 포함됐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 6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급여가 같았다. 이 급여에 포함된 성과급은 KB국민은행이 840만원, 우리은행이 750만원 수준이었다.
신한은행은 5500만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적었다. 다른 은행들과 달리 성과급을 일찌감치 지난해 연말로 당겨 지급해 올해 상반기 급여에는 포함되지 않은 결과다.
은행권 급여는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4대 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는 6150만원으로 올해보다 100만원 높았다. 여성(5372만원)보다 남성(7125만원)의 평균 급여 변동 폭이 더 컸다.
주요 금융지주는 은행보다 1인당 평균 급여가 월등히 높았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지주 업무 특성상 직원 수가 은행보다 훨씬 적고 임원 비중이 높은 점 등이 평균 급여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9240만원으로, 여성 직원(6140만원)보다 50% 이상 높았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우리금융의 1인당 평균 급여가 97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해 5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금융이 9400만원, 신한금융이 8600만원, KB금융이 8000만원 등이었다.
5대 금융지주 중 1인당 평균 급여 수준이 가장 낮은 농협금융(6800만원)도 4대 은행 중 급여가 가장 많은 하나은행(6700만원)보다 100만원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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