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2분기 증권사 순이익 29.3%↓..“증시 상승세 둔화 영향”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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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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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증시 상승세가 둔화함에 따라 증권회사의 2분기 증권회사의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60개 증권사의 2분기 순이익은 1조7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29.3% 감소했으나 지난해 동기에 비해선 69.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물회사 3곳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9000억원 증가한 226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의 수익성 악화는 증시 상승세 둔화에 따라 집합투자증권 평가이익이 줄어들면서 자기매매 손익이 감소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강화와 충당금 적립 확대에 따른 대출 관련 손익 감소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항목별로 보면 증권사의 2분기 수수료 수익은 3조22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1% 상승했다. 하지만 주식거래 대금이 감소한 결과 수탁 수수료는 같은 기간 3.5% 줄어든 1조5650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도 0.2% 적어진 859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투자 일임 수수료 증가에 따라 16.7% 늘어난 3528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자기매매 손익은 11.3% 감소한 2조970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증시 상승세 둔화에 따라 펀드 관련 손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평가된다. 기타자산 손익 중 대출 관련 손익도 13.0% 감소한 802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액은 3월 말 대비 11조9000억원 증가한 73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 총액은 같은 기간 10조2000억원 늘어난 646조7000억원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글로벌 거시변수 불확실성과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 등 대내외 금융시장의 잠재 리스크가 상존한다”며 “증권사의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위험 노출액에 대한 선제적인 손실 흡수능력 확충과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를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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