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게임·광고 시너지 터졌다..상장 8년 만에 첫 흑자 달성

적극적 투자와 인수로 외연 확장 결과
게임과 광고 사업 영역 간 시너지로 흑자 전환
글로벌 출시로 해외 시장 확대 시도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2.08 11:19 의견 0
넵튠이 실적 발표를 통해 상장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자료=넵튠)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넵튠이 처음으로 연간 영업 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2015년 상장 후 8년 만에 이룬 성과다.

넵튠은 작년 연결 매출 997억원, 영업이익 21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4분기 연결 매출은 28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3억원이다.

연결 매출은 2022년 대비 239%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상장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도 3분기 대비 각각 32%, 1700% 증가했다.

■ 투자와 인수의 결실, 사업 시너지로 흑자 전환 달성

넵튠은 적극적으로 투자와 인수를 진행하며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했었다. 공격적인 인수 활동으로 회사는 한동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그동안의 M&A 활동의 결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수한 개발사들의 게임이 국내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며 흑자 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우르르용병단’과 ‘고양이스낵바’, ‘무한의계단’ 3개 게임은 작년 누적 매출 590억원으로 넵튠 전체 게임 매출의 70%를 넘어설 정도로 게임 사업을 견인했다. 넵튠은 지금까지 게임 개발사 ‘트리플라’와 ‘플레이하드’, ‘이케이게임즈’를 인수했다. 이 중 트리플라와 플레이하드가 각각 ‘고양이스낵바’와 ‘우르르용병단’의 성공을 이끌었다.

연결 기준 전체 게임 사업 매출은 8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올랐으며 기타 매출을 포함한 광고 플랫폼 사업 매출도 18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5% 올랐다.

회사는 2022년 ‘애드엑스’를 인수하며 광고 사업도 시작했다. 디지털 광고 대행사 ‘리메이크 디지털’을 작년에 합병하며 광고 사업의 규모를 키웠다.

실적 발표를 통해 광고 플랫폼 사업의 경우, 애드엑스, 애드파이, 리메이크 사업 유닛에서 작년 전체 광고거래액 700억원, 매출 185억원을 달성했다. 50%가 넘는 영업이익률로 영업이익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넵튠은 투자와 인수를 통해 캐주얼과 미드코어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늘려나가는 동시에 견고한 광고 플랫폼 사업 강화로 두 사업 영역 간 시너지 극대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화사는 흑자전환이 게임 산업과 광고 산업이 함께 성장하며 긍정적 시너지가 발생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게임 시장 확대를 위한 글로벌 진출도 진행 중이다. 흑자 전환이라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방치형 신작 ‘우르르 키우기’를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했으며 ‘고양이 나무꾼’의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다.

유태웅 넵튠 각자대표는 "광고 플랫폼 사업과 게임 사업이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 향상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율빈 넵튠 각자대표는 “내부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해 신작 게임의 성공 확률을 높여갈 예정”이라며 “지속 가능한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을 위해 생존과 성장에 기여하는 사업 유닛 위주로 개편하고 효율적인 리소스를 투입해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구축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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