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서 G2 칩셋 장착에 무료 VPN까지..구글, 픽셀7 스마트폰 공개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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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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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구글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신제품과 구글 첫 스마트워치를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날 구글은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라이브 공연장 내셔널소더스트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픽셀7 시리즈를 공개했다.
픽셀7 시리즈에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신형 텐서 G2 칩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고안한 보안 프로세서인 타이탄 M2가 적용됐다. 구글은 텐서 G2가 픽셀7 시리즈의 사진과 동영상 처리, 음성 인식과 보안 등 인공지능 성능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픽셀7의 화면 크기는 6.3인치로 전작인 6.4인치에 비해 작아졌다. 화면 주사율은 90Hz이 적용된다. 픽셀7 프로의 화면 크기는 6.7인치이며 QHD 디스플레이, 120Hz 가변 주사율이 적용됐다. 두 제품 모두 동영상 촬영 시 4K 해상도 60프레임을 지원한다. 픽셀7 프로는 전면부 카메라를 통한 동영상 촬영도 4K/60프레임을 지원한다.
픽셀7 시리즈는 최대 72시간까지 사용 가능한 초절전 배터리, 30W 유선 충전, IP68 등급의 방진방적 성능, 화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픽셀7이 후면 듀얼(2개) 카메라, 프로 모델은 트리플(3개) 카메라다. 전면은 두 제품 모두 1080만 화소 싱글(1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구글은 픽셀7 시리즈가 보다 나은 야간 셀카 품질과 보다 정확한 피부 톤 촬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구글은 픽셀7 시리즈에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가상 사설망(VPN) 서비스가 내장된다는 점이다. 특이하게도 구글이 2020년 한 달에 9.99달러인 자체 VPN을 출시했고 2TB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같은 다른 특전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픽셀7 보유자는 국내에서 접속 차단된 여러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픽셀7 시리즈에는 '클리어 콜링(Clear Calling)'이라 부르는 통화품질 개선 기능이 포함된다. AI가 머신러닝을 통해 배경 소음을 줄이고 통화 내용을 한층 더 또렷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이 밖에 픽셀7 시리즈는 전면 카메라를 통해 얼굴인식을 통한 스마트폰 잠금 해제 기능도 제공한다.
저장공간은 128GB(기가바이트)와 256GB 두 종류며, 픽셀7 프로에는 최대 512GB까지 제공된다. 출고가는 픽셀7이 599달러(약 84만원)부터, 픽셀7 프로가 899달러(약 127만원)부터다. 색상은 픽셀7이 스노우, 레몬그라스, 옵시디언 3종으로 출시되며 픽셀7 프로는 옵시디언, 헤이즐, 스노우 색상으로 출시된다.
픽셀7 시리즈는 북미 기준 10월 13일 출시될 예정이지만 한국 등 해외 출시 계획에 대한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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