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양극재 예찬'..깜짝매출 속 포항·광양·북미 공장 '척척'
7개 분기 연속 '역대급 매출'..양극재 등 배터리 실적 '껑충'
'민 사장의 강력 의지'..양극재 연산계획 약 45% 올려 잡아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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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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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의 '양극재' 뚝심이 올 1분기 깜짝 매출을 업고 빛을 발할 지 주목된다. 신성장분야로 각광 받는 배터리 소재를 대표 사업으로 키우며 국내외 곳곳에 공장을 세우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1분기 6646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이는 42.2% 뛴 규모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7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같은 깜짝 실적은 배터리소재 사업 매출이 전분기보다 44.1% 늘어난 3171억원을 기록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020년 3분기 양극재 광양공장이 양산을 본격화한 이후 매출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배터리소재 사업의 매출액만 317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44% 껑충 뛰었다.
이 중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제품이 잘 팔리고 원료가 상승에 따른 판매가 증가로 2722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중국 양극재 생산법인인 절강포화 역시 매출액 457억원과 영업이익률 12.3%를 올리며 포스코케미칼의 글로벌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파워는 민 사장의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꾸준히 상향선을 그을 전망이다.
올해로 4년째 회사를 이끄는 민 사장은 취임 당시부터 포스코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양극재와 음극재 등 2차전지소재 사업의 힘을 키우는 특명을 안고 출발했다. 이러한 성장 전략은 올 들어 더욱이 가속화한다.
우선 오는 6월 6만톤 규모의 양극재 광양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인 9만톤으로 확장 준공할 방침이다. 이달에는 포항 양극재 공장 5단계 증설 공사에 착공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 퀘벡주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만들기로 했다.
또 양극재 필수 원자재인 ▲NCM(니켈·코발트·망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를 넘어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LFP(리튬인산철)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주력제품인 NCM과 NCMA 양극재 부문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중국 등 세계 양산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 같은 추진력을 토대로 양극재 자신감을 날로 뽐내고 있다. 불과 3개월 만에 2030년 양극재 연산 계획을 41만5000톤에서 61만톤으로 약 45% 가량 올려잡은 것이다. 이로써 신규 고객 수주에 차질없이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프리미엄과 보급형 및 차세대 배터리용 양·음극재 제품 전체에 이르는 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포스코그룹과 연계한 리튬·니켈·흑연·전구체 등의 원료 및 리사이클링 밸류체인까지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고 양산 능력 확대 투자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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