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고품질 ‘명품특허’ 확보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특허그룹장은 이날 열린 ‘2025년도 제1차 지식재산 전략 토론회’에서 “기술패권 경쟁의 핵심은 명품특허”라며 “선제적 핵심기술 개발과 특허 확보가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제1차 지식재산 전략포럼에서 LG에너지솔루션 특허그룹장 이한선 전무가 발표를 하고 있다. (자료=LG에너지솔루션)

명품특허는 우수한 기술성과 넓은 권리범위, 강한 보호 수준을 갖춘 고품질 특허를 의미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차전지 분야에서 30년 넘는 업력을 바탕으로 약 4만 건의 등록 특허와 7만2000여 건의 출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배터리 기업 중 최다 수준이다.

최근 중국 등 경쟁사들이 특허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특허 분쟁도 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1000여 건의 전략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580여 건이 실제 침해 사례로 확인됐다. 회사는 특허 침해에 대해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소송과 라이선스 계약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전무는 “명품특허는 단순한 기업 자산을 넘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기업, 특허청, 법원 등 관련 기관이 협력해 글로벌 특허 경쟁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시장 구축과 미래 핵심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