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현대제철이 국내 철강사 최초로 국제적 원자력 소재 품질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16일 미국기계기술자협회로부터 원자력소재 공급사 품질시스템 인증인 QSC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 (자료=현대제철)

이번 인증은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 산업에서 사용되는 재료와 부품의 품질보증체계를 평가하는 세계적 기준이다.

ASME는 공급사의 소재와 품질관리 시스템이 원자력 산업의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심사해 인증을 부여한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으로 철근, 형강, 후판 제품이 글로벌 원자력 산업의 까다로운 품질 요구를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내외 원전 건설 및 유지보수용 강재 시장에서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2006년부터 국내 주요 원전과 2011년 UAE 바라카 원전 등 해외 프로젝트에 강재를 공급해왔다. 현재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ASME QSC 획득은 현대제철 원자력용 제품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라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기술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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