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그린소재·바이오로 사업 재편..2025년까지 매출 4조원 확대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3.28 11:3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SK케미칼이 석유화학 제품 중심의 사업을 '그린소재'로 대체하고 합성의약품 중심의 제약 사업을 '바이오'로 재편한다.

SK케미칼은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 재편을 통해 2025년까지 매출을 4조원으로 늘리고 2조원 이상 투자도 단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석유를 원료로 한 코폴리에스터 등 소재사업은 버려진 플라스틱과 자연 유래 바이오로 원료원을 전량 대체하기로 했다.

또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과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그린소재 사업에서는 현재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코폴리에스터 소재의 원료를 2025년 50%, 2030년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교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공장 등 국내에 구축된 생산 인프라를 해외 주요 거점으로 넓히고 코폴리에스터 생산능력을 오는 2030년까지 45만톤으로 늘려 코폴리에스터 분야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과 신기술을 통한 인류의 건강 증진은 기업이 반드시 풀어야 하는 숙제이자 성장을 위한 커다란 기회"라며 "그린소재·바이오는 수십 년간 기술력을 축적한 SK케미칼이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영역이자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필수적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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