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친환경·스페셜티 소재 경쟁력 강화..대산에 6020억 투자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2.07 07:5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롯데케미칼이 친환경 및 스페셜티 소재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

롯데케미칼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6만7500제곱미터 부지에 약 6020억 원을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공장과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설비 신설 ▲EOA(산화에틸렌유도체) 및 HPEO(고순도 산화에틸렌) 공장 증설 ▲원료 설비 효율화 등을 진행한다.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인 고순도 EC(에틸렌 카보네이트)와 DMC(디메틸 카보네이트) 공장도 지을 방침이다.

또 롯데케미칼은 탄소 포집 및 활용 파일럿 설비의 실증 운영을 마치고 오는 2023년 하반기 내 상업생산을 목표로 20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설비를 건설한다.

EOA 생산라인도 증설한다. 이 소재는 고층빌딩과 교량 등 대형 구조물 건설 시 콘크리트에 투입되는 감수제의 원료로 사용된다. 이 외에도 EOA 및 고순도 EC(에틸렌 카보네이트)와 DMC(디메틸카보네이트)의 원료 확보를 위해 HPEO를 25만톤 규모로 증설한다.

에틸렌 생산 원료인 LPG(액화석유가스) 사용량을 기존 10%에서 약 3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원료 설비 효율화도 이어간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투자는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및 이산화탄소 포집 사업 등 친환경 스페셜티 화학 소재 확대를 위한 그린 프로미스 2030의 핵심적인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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