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신재생 중심 포트폴리오 다변화 승부수..수주 비중 34% 확대 계획

이정화 기자 승인 2021.11.23 10:4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두산중공업이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성장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신규수주 목표를 9조7000억원 규모로 잡으면서 성장사업 비중이 기존사업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두산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와 가스터빈, 차세대 원전 등 성장 사업의 수주 비중을 기존 28% 수준에서 2025년 62%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차세대 액화석유가스(LNG) 터빈도 오는 2023년 출시할 계획이다. 시장 확대에 더해 수력 및 태양광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재무 부담을 덜기 위해 수소와 풍력 등 SMR(소형모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이에 신재생을 포함한 성장사업 비중이 머지않아 석탄과 담수, 건설사업 등 기존사업 비중을 뛰어넘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성장사업은 가스와 신재생, 수소, 차세대원전 등 4대 축으로 짜였다"면서 "올해 신규수주 목표인 8조7000억원의 구성을 보면 성장사업과 기존 사업 비중은 4대6으로 예상되고 2025년에는 신규수주 목표 규모인 9조7000억원을 고려할 때 사업 비중이 6대4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또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풍력 민간 발주 사업 참여로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수소 터빈 개발을 가속하면서 탄소 중립 정책에 따른 SMR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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