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싱가포르에 크러스트 설립..블록체인 사업 본격화

이상훈 승인 2021.08.16 11:54 의견 0
[자료=그라운드X]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카카오가 싱가포르에 카카오 자회사 '크러스트(Krust)'를 설립했다. 크러스트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비영리 법인 '클레이튼 재단'과 함께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생태계를 전 세계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 블록체인의 세계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주도했던 클레이튼 블록체인 개발 및 생태계 확장의 역할이 싱가포르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카카오가 추진하는 해외 진출의 핵심 전략이다. 카카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2018년 '카카오 3.0'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진출 핵심 전략으로 콘텐츠와 함께 블록체인 사업을 꼽았다. 크러스트는 송지호 카카오 공동체성장센터장이 대표를 맡는다.

송 대표는 카카오 창업 원년 멤버이자 김 의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그간 싱가포르에 머물면서 카카오 경영 전반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 외에도 역시 카카오 창업 멤버이자 김 의장의 측근인 강준열 전 카카오 최고서비스책임자(CSO)도 크러스트에 합류했다.카카오에서 최근 6년 동안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신정환 전 총괄부사장도 이 프로젝트에 함께한다.​

현재 카카오는 클레이튼의 국내·외 거버넌스 카운슬(기술·사업 등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협의체) 기업 32곳을 확보하고 각사의 사업 영역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KLAY)는 1주일간 1.17달러에서 1.95달러로 66%가량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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