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뭇매에 백기 든 카카오모빌리티..스마트호출 요금 범위 인하

이상훈 승인 2021.08.13 15:42 | 최종 수정 2021.08.13 15:45 의견 0
카카오모빌리티가 논란이 됐던 '스마트호출' 요금을 현행 최대 5000원에서 최대 2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 T 바이크 요금도 조정할 예정이다. [자료=카카오모빌리티]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 독점과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진 뒤 연일 여론의 뭇매를 맞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백기를 들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T 팀은 13일 자사 서비스의 가격 조정을 알렸다. 지난 2일부터 시행한 카카오 T 택시 '스마트호출' 탄력 요금제의 요금 범위가 현행 '0원~5000원'에서 '0원~2000원'으로 재조정됐다.

카카오 T 팀은 "택시를 잡기 어려운 시간대나 지역에서 기사님이 호출을 더 적극적으로 수락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도입한 기능이었지만 오히려 이용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 같은 의견을 수용해 탄력 요금제를 이전의 상한선인 '2000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제한'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변경된 요금은 13일 16시부터 적용된다.

'스마트호출' 탄력 요금제와 더불어 논란이 일었던 카카오 T 바이크 요금도 조정될 전망이다. 카카오 T 팀은구체적인 사항과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장거리 이용자의 부담이 커진다는 의견을 경청해, 이용자 부담이 늘지 않는 방향으로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용료 개편으로 서비스 이용에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당사 서비스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을 보다 더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를 계기로 출퇴근, 심야시간에 집중되는 택시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와 요금의 적정성을 모두 신중하게 고려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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