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에 새겨진 故 유상철 감독 추모 기부경매 기록..408명이 블록체인 경매 참여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7.01 10:3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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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 플랫폼 ‘경매야’를 통해 실시한 기부 경매 캠페인이 1주일간 8만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왼쪽은 낙찰자가 받게 되는 경매 물품 NFT, 오른쪽은 기부자가 받게 되는 NFT 기부증서. [자료=넥스트아이비]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故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며 실시한 경매야의 기부 경매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경매 플랫폼 '경매야'를 서비스하는 넥스트아이비(이하 '경매야')가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위한 기부 경매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본 기부 경매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유 전 감독의 췌장암 치료로 금전적 어려움에 처한 유 전 감독의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매 물품은 박지성, 박주영, 손흥민, 기성용, 이강인, 이근호, 황의조 등 유 전 감독과 함께 했던 전현직 선수들과 후배 선수 24명이 참여했다.

기부 경매 물품도 축구선수들이 자진해서 내놓았다. 박지성은 사인이 담긴 축구화를,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에서 실제 착용했던 친필 사인 유니폼을 기부 경매 물품으로 내놓았다.

레전드 선수를 위한 경매에 레전드 선수들이 동참하자 경매에 참여한 이들도 크게 늘었다. 1주일에 걸쳐 실시한 기부 경매의 참여자 수는 408명이었다. 경매 기간 중 경매 페이지를 방문한 횟수도 8만3590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총 낙찰금액은 3424만3747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고가로 낙찰된 경매물품은 손흥민의 친필 사인 유니폼으로 최종적으로 555만5555원에 낙찰됐다. 뒤이어 황의조 선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 착용 친필 사인 유니폼이 35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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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는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진행됐다. 모든 과정은 암호화돼 신뢰할 수 있고, 암호화된 경매 현황은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자료=넥스트아이비]

경매야는 기부 물품을 후원한 선수들에게 NFT(대체불가능토큰)으로 된 기부증서를 전달한다. 낙찰자에게는 낙찰된 경매 물품의 이미지가 새겨진 NFT가 경매 낙찰 기념 카드가 발송된다.

경매아의 기부 경매는 카카오의 자회사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때문에 NFT를 카카오톡으로 손쉽게 전달할 수 있고 카카오톡 내 가상자산 지갑 '클립(Klip)'에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장우 넥스트아이비 블록체인랩장은 "경매 참여 기록이 모두 블록체인에 기록되고 누구나 참여자 수를 확인할 수 있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매가 가능하다"며 "경매야는 앞으로도 부동산 경매 외에도 의미 있는 기부 경매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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