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인조이스튜디오 김형준 대표가 ‘인조이’의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자료=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크래프톤이 오는 28일 ‘인조이’의 얼리 액세스를 앞두고 게임의 가격 등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19일 자사의 출시 예정작 ‘인조이’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크래프톤 인조이스튜디오 김형준 대표가 출연해 게임의 주요 내용과 개발 로드맵을 설명했다.

‘인조이’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다양한 계절변화와 이에 따른 상호작용이 추가됐으며 다양한 날씨는 조이(캐릭터)의 감정에도 영향을 준다. 거리의 군중들과 대화하거나 싸우는 것도 가능하며 그림이나 가구 등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SLM(소형 언어 모델) 기반 CPC(Co-Playable Character)를 비롯해 모션 생성 및 3D 프린터 시스템 등 크래프톤의 AI 기술을 집약해 새로운 게임 경험을 선사한다. 다양한 가구나 액세서리를 3D 프린터로 제작하거나 영상을 적용해 춤을 추게 할 수도 있다. 모션 캡처로 실제 움직임을 반영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인간관계 역시 게임의 중요한 요소다. 조이 생성 후 기질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케미가 결정되며 잘 맞는 사람과는 연애나 우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특히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향후 어린이의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준다.

‘인조이’는 오는 28일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되며 가격은 39.99달러(약 4만4800원)로 책정했다. 얼리 액세스 이전 5일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서 시계와 소품 등 발전된 캐릭터 꾸미기와 건축 기능을 미리 선보일 예정이다.

정식 출시 전까지 모든 업데이트와 DLC는 무료로 제공한다. 5월에는 일부 모딩 기능을 공개하며 이후 3개월 단위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AI 건축 기능을 비롯해 사망 이후 유령으로의 플레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며 유저들과의 소통을 통해 꾸준히 게임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멀티플레이와 관련해서는 유저들이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청취하며 개발 방향을 정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개발은 가능하겠지만 어떤 방향을 원하는지에 대한 유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개발자이자 유저로서 제가 좋아하는 장르를 꼭 만들고 싶었다”며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가 세상에 유익하고 힘이 되는 가치를 갖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더 많은 이들이 이러한 장르를 플레이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