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떼고 인도시장 재도전..흥행 기대감 높아지는 배틀그라운드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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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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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크래프톤의 글로벌 흥행대작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 지역에 출시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 기반 모바일 게임이다.
앞서 지난 6월 17일 시작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얼리액세스(정식 출시 전 미리 체험해보기)에 2000만명의 이용자가 참여할 정도로 인도 지역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크래프톤은 얼리액세스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얼리액세스에 이어 진행된 구글 플레이 사전예약은 2주 만에 예약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 총 사전예약 참여자가 4000만명을 넘어섰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진출은 이번이 2번째다. 첫 출시 당시에도 현지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모았지만 지난해 9월 인도 정부가 서비스 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중단했다. 당시 중국과의 국경 마찰을 빚은 인도정부가 자국 개인정보 보호 및 국가 안보를 내세워 중국 관련 게임·앱 118종을 차단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 기업 텐센트가 유통했기에 그 영향으로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수준 높은 서비스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보안 규정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개인정보 보호법과 소프트웨어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기 위한 방침도 강화했다.
이번 2번째 인도 진출은 크래프톤이 자체적으로 게임을 유통하기로 결정해 이뤄졌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인도 이용자들에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선보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다양한 인게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인도 이용자들에게 유일무이한 배틀로얄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단순 게임 유통 외에 인도의 e스포츠 생태계 육성에도 힘을 보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인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Loco)'의 초기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인도의 대표적인 e스포츠 업체 '노드원 게이밍'에 16억4000만루피(약255억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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