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최대어’ 크래프톤, 상장 일정 차질..“공모가 산정 기준 밝혀야”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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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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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상정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공시를 통해 크래프톤에 증권신고서 심사 결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공시에서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또는 그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와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여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며 “공모가 산정 기준을 더 명확히 기재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증권신고서에서 기업가치를 35조736억원으로 산정하면서 엔씨소프트·넷마블·액티비전블리자드·넷이즈 등 국내외 게임업체, 월트디즈니, 워너뮤직그룹 등 글로벌 콘텐츠 업체도 비교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주당 공모 희망가는 45만8000원~55만7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4조6000억원~5조6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증권신고서는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크래프톤은 늦어도 9월 말에는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예정된 수요예측부터 공모일정에 차질을 빗게됐다. 이에 주관사측은 공모아 책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비롯해 차우 일정 등을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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