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PC게임 개발 서비스 경쟁력 내재화..올엠 인수로 멀티플랫폼 기업으로 확장

김진욱 기자 승인 2021.02.02 10:34 의견 0
모바일게임 기업 컴투스가 PC 게임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온 '올엠'을 인수해 경쟁력 확대에 나선다. [자료=컴투스]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모바일게임 기업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루니아 전기’ 등을 개발한 개발사 올엠(대표 이종명)’을 전격 인수했다.

컴투스는 2일 올엠 지분 약 57%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컴투스는 올엠의 PC 게임 개발 역량과 유명 게임 IP(지식재산권), 자회사 펀플로의 모바일게임 IP까지 확보하며 한층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올엠은 ‘크리티카 온라인’, ‘루니아 전기’ 등 PC게임을 오랜 기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며 개발력과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쌓아온 중견 게임 기업이다.

대표작 ‘크리티카 온라인’은 2013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70여 국가에서 2000만 이상 회원이 즐기고 있다. 2007년 디지털콘텐츠 대통령상을 수상한 ‘루니아 전기’는 80여 국가에서 500만 이용자가 즐기고 있다.

특히 ‘크리티카 온라인’은 중국에서도 현지 파트너 텐센트와의 협업을 통해 6년 넘는 기간 동안 서비스되고 있다. 2019년에는 글로벌 플랫폼 스팀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전 세계 최고 판매 게임을 뜻하는 탑셀러(Top Sellers)에 오르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컴투스는 이번 올엠 인수를 통해 PC게임 개발력은 물론 자체 엔진 개발 및 다양한 상용 엔진 활용 등 기술력을 내재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PC IP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보이지 않은 기업 가치인 올엠이 준비하고 있는 신작 게임,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통한 상호 협력 관계 등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빛의 계승자’,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 등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 올엠 자회사 펀플로와도 활발한 협업도 새로운 기회로 보인다. 펀플로는 현재 컴투스가 확보한 ‘워킹데드’ IP를 기반으로 수집형 모바일 RPG를 개발하고 있다. 컴투스는 펀플로가 개성 넘치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게 될 게임빌과 유기적인 시너지로 게임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컴투스 측은 “지난해 독일 게임 기업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 인수로 첫 해외 기업 M&A를 시작했으며 이외에도 여러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 왔다”며 “향후에도 게임 및 문화 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유망 기업 투자 및 M&A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경쟁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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