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게임사 인수 글로벌 역량 강화 나서는 송병준 대표..컴투스 이어 성공적 M&A 자신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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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2 15:19 | 최종 수정 2020.10.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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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과 컴투스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송병준 대표. (자료=게임빌)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컴투스 인수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던 송병준 대표가 이번에는 해외 게임사 인수를 선택했다.
게임빌과 컴투스 대표직을 겸직하고 있는 송병준 대표는 지난 2013년 전격적으로 컴투스 인수를 발표하며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모바일 RPG '서머너즈 워‘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시키며 모기업인 게임빌을 넘어서는 기업 가치를 만들어왔다.
그리고 이번에 독일 유망 게임사를 인수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다.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12일 독일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Out of the Park Developments, 이하 OOTP)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OOTP 지분 100%를 확보하며 해외 기업 대상의 첫 번째 M&A에 들어갔다.
OOTP는 1999년 설립된 독일의 중견 게임사로 스포츠 게임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해왔다. 대표적으로 PC 기반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인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OOTP 베이스볼)’과 ‘프랜차이즈 하키 매니저(Franchise Hockey Manager)’가 있다.
대표작 OOTP 베이스볼은 미국 프로야구 MLB의 라이선스를 확보한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현재 스팀 플랫폼과 온라인 다운로드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매년 시즌 개막과 함께 새로운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 게임은 미국의 유력 콘텐츠 분석 사이트인 ‘메타크리틱(Metacritic)’에서 ‘올해의 PC게임상’을 2회 수상하며 탄탄한 게임성까지 인정받았다.
송 대표는 OOTP 인수를 통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는 이미 MLB, NBA, KBO 등 글로벌 스포츠 라이선스 게임 개발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여기에 OOTP의 매니지먼트 장르 역량을 더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송 대표는 아직 모바일 플랫폼 확장에 나서지 못한 OOTP 게임들을 모바일 버전 서비스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OOTP의 기업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컴투스가 ‘서머너즈워’를 가지고 미국, 유럽 등 세계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만들어왔고 여기에 OOTP의 IP와 현지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더 힘을 기울인다는 생각이다.
한편, 송 대표는 컴투스를 앞세워 앞으로도 해외 기업 대상 M&A를 적극 확대한다. 전문성을 갖춘 국내외 여러 기업과 손잡고 세계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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