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의 신성장동력은 '블록체인'..풍력발전 운영·보안솔루션 구축 협약

김수은 기자 승인 2020.07.16 18:30 의견 0
16일 남부발전은 최근 풍력발전 분야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풍력발전 운영·보안솔루션 구축’을 위해 코인플러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료=남부발전)

[한국정경신문=김수은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신성장동력을 모색한다. 남부발전은 최근 풍력발전 분야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풍력발전 운영·보안솔루션 구축’을 위해 코인플러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블록체인(Block chain)은 작은 소단위에 데이터를 담아 연결고리로 연결하는 것으로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을 말한다.

풍력발전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하면 보안위협 대응과 풍력발전 예측진단 시스템 접목 등을 통해 디지털·그린 뉴딜(디지털 기술 접목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고용과 투자를 늘리는 정책)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0년 블록체인 기술검증 (PoC) 지원사업’의 과제 중 하나로 추진된다.

국산 풍력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국산 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남부발전은 풍력발전 기술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데이터 기반의 발전운영과 보안강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의 접목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과제로 삼고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의 분산·저장과 검증으로 투명성이 높고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남부발전은 올해 안에 풍력발전 데이터의 보안성과 무결성을 확보하고 풍력발전 예측진단 시스템 구축 기반을 마련한다.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블록체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과 국산 풍력기 생산기업들의 신사업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 신정식 사장은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도입해 디지털·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며 “혁신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과의 신규 협업사업 개발 등을 통해 민간과의 상생협력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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