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항체 발견하자 코로나 변이 발견..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 단백질 주목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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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5 06:18 | 최종 수정 2020.03.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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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코로나19(우한 폐렴) 항체가 발견됐다는 소식과 함께 코로나19 변이 소식이 함께 전해졌다.
먼저 지난 4일 국내 연구진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공격 포인트를 발견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CEIV) 융합연구단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중화항체(바이러스의 독성을 없애는 능력을 갖춘 항체)와 결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입할 때 활용되는 단백질이다. 연구진은 이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는 항체를 예측했다. 항체는 인체에 침입하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기 위해 우리 몸의 면역반응이 만든 일종의 무기다.
연구단은 코로나19 유전체 분석을 통해 사스 바이러스와의 유사성을 확인한 뒤 기존 사스·메르스 중화항체가 코로나19에 결합 가능한지 생물정보학적 분석 방법을 통해 추정했다. 그 결과 사스 중화항체 2종류와 메르스 중화항체 1종류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 내 의료용 항체 개발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연구자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예방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올해 안에 개발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2015년 발생한 메르스의 경우 여전히 백신을 개발 중이다.
더불어 4일 중국 펑파이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중국과학원이 발행하는 ‘국가과학평론’ 3월호에 코로나19가 S형과 L형으로 이미 변이를 일으켰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루젠( 劍) 베이징대 생명과학학원 생물정보센터 연구원과 추이제(崔杰) 중국과학원 상하이 파스퇴르연구소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103개의 코로나19 유전체(게놈) 분자 진화 과정을 분석해 149개 돌연변이 지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149개 돌연변이 중 다수가 최근에 변이를 일으켰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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