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이 양대 마켓 매출 고순위로 올라오고 있다. (자료=모바일인덱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넥슨이 모바일뿐만 아니라 PC와 콘솔 등 전 플랫폼에서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에 이어 ‘퍼스트 버서커: 카잔’까지 안정적인 흥행세를 보이며 이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연매출 5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와 구글플레이 매출 7위에 올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하루 만에 매출 최정상을 달성했으며 구글플레이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출시한 ‘카잔’도 순항 중이다. 출시 직후 스팀 글로벌 최고 매출 2위까지 올랐으며 평가 역시 ‘매우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일일 최대 동시접속자 수도 3만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PC·콘솔과 모바일 양면에서 모두 흥행작을 배출했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으로 평가된다. ‘카잔’이 패키지 게임 시장 안착이라는 성과를 거둠과 동시에 ‘마비노기 모바일’의 성과를 통해 수익성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넥슨은 주요 신작들의 성과를 앞세워 연매출 4조원을 달성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경우 출시 초반 흥행가도를 달렸던 데다 루트슈터 장르에 도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버전의 역대급 흥행이 더욱 큰 영향을 미쳤다.

한 업계 관계자는 “PC·콘솔 패키지 게임이 시장의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데다 ‘카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컸던 것은 맞지만 단기적으로는 모바일 게임의 수익성을 따라가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며 “‘마비노기 모바일’까지 흥행가도에 오르면서 수익성 부분을 보완해 주는 구도”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넥슨의 연매출 5조원 달성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기존작들의 견조한 흐름에 신작들이 힘을 보태는 구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관련해 회사 측은 오는 2027년까지 매출 7500억엔과 영업이익 2500억엔이라는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당시 환율 기준으로 각각 6조8956억원과 2조2981억원에 이르는 수치다. 올해 출시작을 통해 연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면 해당 목표치에 한층 더 가까워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