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해외여행객 늘었나..인천공항, 연휴기간 214만명 몰린다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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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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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올 설 연휴가 최장 기간인 9일간 이어짐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한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6일 인천국제공항은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공항을 이용하는 일 평균 여객이 21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만4000여명이었던 작년 설 연휴와 비교하면 무려 12.8% 늘어난 수치다.
특히 설 연휴 첫 주말인 오늘은 12만1000명의 출국 인원이 예상돼 가장 많은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로 인해 공항 주변 도로와 주차장도 크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31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최장 9일간 쉴 수 있는 직장인들은 국내 여행 대신 해외여행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기간 항공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체 항공편 운항 횟수를 1만9351회로 7% 늘리고 공급 좌석은 421만7000석으로 5.8% 확대했다.
항공사들도 운항 증편과 특별 이벤트 등으로 수요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과 다음달 1일 출발하는 마일리지 특별기를 각각 2편 편성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연휴 기간(1월25일~2월2일) 부정기편 운항 계획을 세웠다. 인천~우베·코타키나발루·방콕 등 총 40편이다.
제주항공은 설 연휴 기간 인천~다낭·사이판 노선을 주 14회에서 21회로 증편 운항한다. 이스타항공도 인기 노선과 거점 공항인 청주 출발 노선을 중심으로 총 52편을 증편한다.
인천공항 측은 "연휴 기간 출입국장 운영시간을 늘리고 보안검색대를 확대 운영하는 등 특별교통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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