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출연료 뇌물 수준" 주진우 스트레이트 강제하차 논란, 엄지인·조승원 후임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17 10:04 | 최종 수정 2019.12.17 10:06 의견 2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MBC 탐사 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기자 주진우와 배우 김의성이 하차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MC 주진우, 김의성의 마지막 인사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14일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주진우는 "다른 매체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자부심이다. MBC에는 '스트레이트'가 있다"고 말했다. 김의성 또한 "기자들이 하는 일이 우리 사회에서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니까 자부심,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해달라"며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이에 대해 MBC는 "김의성, 주진우 두 MC가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16일 방송되는 75회를 끝으로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며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회사 긴축 재정에 따른 경비 절감, 프로그램 안착에 따른 사내 인력 중용 방침에 따라 새 진행자를 검토한 끝에 MBC의 조승원, 엄지인 두 기자를 기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진우와 김의성의 하차가 계약만료가 아닌 강제하차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주 기자와 친분이 깊은 방송인 김용민이 MBC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인 이날 오전 10시쯤 두 사람의 하차 소식을 먼저 알리면서 “주진우 기자가 스트레이트에서 하차당했다”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는 MBC가 MC 교체를 공식 발표한 직후엔 해당 내용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며 “최승호 (MBC) 사장님 계약 기간 만료요? ㅋㅋㅋ”이라고 적기도 했다. 

더불어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서는 주진우와 김의성의 과한 출연료를 꼬집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용석 변호사는 "김의성 씨는 250만~300만 원, 주진우 기자는 600만 원을 받았다"며 "돈 되는 방송이 아닌데 진행자에게 900만 원 가까이 돈을 쓰는 게 말이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변호사는 "일종의 뇌물이다"라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의 주장에 따르면 주진우 기자는 75회 방송 동안 4억 5천에 이르는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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