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한국토지공사(LH)가 건설경기 회복·경제 활성화를 위해 19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공사와 용역을 발주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규모인 작년 발주 실적보다 1조3000억원 증가한 금액이며 유형별로는 공사 17조8000억원과 용역 1조3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발주 계획에서 수도권 비중은 전체의 69% 수준이며 남양주 왕숙,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비중은 3조5000억원에 달한다. 용인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사 발주에는 약 2조4000억원이 예정됐다.

투자 집행 시기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조기 투자집행 기조에 맞춰 1분기에는 연간 물량의 23%를 발주하고 상반기까지는 누적 59% 수준의 발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주택 착공 6만호 달성을 위해 전체 발주계획 중 약 12조6000억원은 건축공사와 아파트 부대공사 등에 편성됐다. 용역에서도 공공주택 사업과 관련한 기술용역 발주에만 1조2000억원이 편성됐다.

심사유형별 발주계획을 살펴보면 ▲종합심사낙찰제 12조5000억원, 288건 ▲적격심사 2조9000억원, 941건 ▲기타 3조7000억원, 221건 규모다.

LH는 역대 최대규모 발주인 만큼 발주계획을 신속하게 이행해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주요 아파트 대형공사 발주 일정은 월별·분기별로 면밀히 관리하고 건설업체들의 지속적인 입찰 참여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주택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와 함께 공급 여건 악화 시 수급 불균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라며 “차질 없는 3기 신도시 추진과 주택공급 목표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규모의 발주 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