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시공능력평가 71위인 삼부토건이 신동아건설과 대저건설에 이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지난 24일 이사회 결정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삼부토건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후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공순위 71위인 삼부토건은 지난 1965년 3월 국내 건설업 면허를 처음 획득한 국내 1호 건설사다. 대표 브랜드는 ‘삼부 르네상스’다.
하지만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계속해서 영업익 적자 상황이 지속됐으며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당기순손실 83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년동안 416.5% 증가해 작년 3분기 말 838.4%까지 급등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작년 8월 삼부토건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삼부토건은 공시를 통해 “경영 정상화와 계속 기업으로 가치 보존을 위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피에스에너지조합과 FCMC조합 대상 자기전환사채 매도 결정을 회수했으며 잔여 자기전환사채도 소각한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