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LG이노텍, 스마트폰 수요 부진에 가격 경쟁 심화..목표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2.31 07:0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LG이노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낮췄다.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가격 경쟁 심화, 기판 소재 수익성 회복 지연,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한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사업의 원가 부담이 요인으로 꼽혔다.

31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비수기에 진입하는 내년 상반기 실적은 북미 고객사의 보급형 신모델 출시에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모듈 공급망의 경쟁 구도 심화 영향으로 전년대비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LG이노텍 실적은 내년 하반기부터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3000억원, 영업이익 294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3343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 20조4000억원, 영업이익 6502억원을 전망해 올해 연간 실적 대비 감익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 실적과 주가의 상승 반전 계기는 내년 하반기 북미 고객사의 신규 전략 모델 판매량 증가로 인한 가격 경쟁 상쇄를 통한 실적 개선, 기판소재 부문과 전장부품 사업의 전방 산업인 스마트 폰과 전기차 시장의 수요 회복 등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매출의 84%(17조4000억원)를 차지하는 광학솔루션 부문은 생산 라인 재배치와 투자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 가동률 상승은 실적 개선의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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