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증권업, 밸류업도 좋지만 핵심은 실적..톱픽은 한국금융지주”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0.10 07:53 | 최종 수정 2024.10.10 07:5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증권업에 대해 밸류업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실적이라고 지적하며 톱픽으로 한국금융지주, 차선호주로 삼성증권을 제시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같은 금융주이지만 증권과 은행의 차이점은 실적의 안정성”이라면서 “증권주 투자 시 주주환원 뿐만 아니라 꾸준한 실적개선 여부도 따져야 하는 이유며 밸류업 윤곽이 드러난 현 시점에 이익체력이 강한 증권사 선별이 필요한 까닭”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본사 (자료=한국금융지주)

그는 “대형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대부분 밸류업 공시 혹은 구체적인 주주환원책을 공개하고 있다”면서 “자사주 혹은 배당의 비중만 다를 뿐 주요 내용은 비슷한데 중소형사인 DB금융투자까지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하며 중소형 증권주의 참여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고했다.

이어 “지난달 24일 거래소에서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증권주는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등 3종목 포함됐다”면서 “발표 전후로 주가 등락이 있었지만 지수 편입보다는 주주가치 제고가 목적이기에 각 사마다 계획 이행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하지만 결국은 실적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잊지 말아야할 점은 주주환원책은 실적이 뒷받침돼야 시너지 효과 기대 가능하다”면서 “대형사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하반기에 IB, 트레이딩 중심으로 실적 개선 중이고 PF 및 해외투자자산 충당금 적립도 연말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그는 톱픽으로 한국금융지주, 차선호주로 삼성증권을 제시했다.

한국금융지주는 가장 높은 수준의 경상이익을 기록 중이며 계열사 저축은행, 캐피탈 우려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삼성증권은 올해 수익원 전반으로 빠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중장기 배당성향을 50%까지 늘려갈 계획이라는 이유를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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