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농심, 강달러 환경 속 해외 사업 비중 확대..목표가↑”

우용하 기자 승인 2025.01.02 07:4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KB증권은 농심에 대해 강달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52만원으로 상향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출시와 강달러 상황 속 해외 사업 비중 확대를 반영해 농심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4.7% 상향한 2322억원으로 조정한다”며 “이는 이번 목표가 상향의 주된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농심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60억원, 454억원을 달성해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4.4%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마트 매대 이동과 2공장 신규 라인 가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미국 법인 매출액은 14.7%, 영업이익은 25.4% 성장할 전망이다. 별도 매출액의 경우 라면 성수기 효과와 신라면 툼바 판매로 같은 기간 3.7% 증가할 것으로 평가된다.

류 연구원은 “내년 신라면 툼바가 글로벌 지역에 출시될 예정으로 미주 지역 중심 실적 기여 확대가 기대된다”며 “북미와 남미 지역에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월마트 내 메인 매대로 이동하면서 신라면 브랜드의 신제품 진열이 가능해진 점도 신라면 툼바의 판매를 가속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유베이와의 협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중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성장 채널에 집중하고 판촉비와 물류비 등 제반 비용 집행이 줄어들면서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 8.3%에 올해 10.8%까지 개선될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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