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현대건설, 해외 손실 비용 털고 가야..‘매수’ 유지, 목표가는 하향”

우용하 기자 승인 2025.01.03 07:40 | 최종 수정 2025.01.03 08:3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이 현대건설에 대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해외 현장에서 손실이 일시에 반영될 것이라며 ‘매수’는 유지하되 목표가는 내렸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추정치로 매출액 8조원과 영업이익이 485억원에 이를 것”이라면서 “목표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10% 하향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자료=현대건설)

보고서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해외 현장(인도네시아, 사우디 등)에서 손실이 일시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외로는 지분 매각이익 약 1000억원(화성봉담)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연결 수주는 약 9.2조원, 수주잔고는 87.6조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 현대건설 별도 분양 세대수는 0.4만세대, 누적으로 약 2.0만세대다. 현대엔지니어링 4분기 분양 세대수는 약 900세대, 누적으로 6400세대로 추정했다.

2025년 추정치로는 매출액 30.4조원, 영업이익 7027억원(OPM 2.3%)을 예상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매출액 13.2조원(-15.2%yoy), 영업이익 1,774억원(-11.8%yoy)로 추정했다. 현대건설 별도에서 주택건축 매출액이 소폭 감소(-3.3%yoy)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2022년 분양했던 3만세대가 완공돼 종료되는 과정에서 2024년 신규분양은 1만9500세대였기 때문이다. 다만 원가율이 높았던 2021~2022년 현장의 종료에 따라 2024년보다 2025년 주택 마진율이 개선(+1.6%p)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리고 해외현장에서의 비용반영도 4분기 이후로 추가로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캡티브의 매출기여 감소, 2024년 분양 세대수 6400세대 기록에 따라 건축주택 부문에서의 매출액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10% 하향한다”면서 “목표주가는 2025년 EPS 추정치에 Target P/E 9.0배를 적용했고 2025년 현대건설 별도 분양 세대수는 약 1.6만~1.8만세대로 2024년보다 분양시장을 다소 보수적으로 보고 있지만 주택외 개발(CJ가양부지, 힐튼호텔 부지 등)로 2026년 건축부문에서의 실적 증가를 기대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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