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 U+ CES 2025 간다..AI 사업 고도화 전력투구

부스 참가 및 참관단 파견..글로벌 협력 등 기회 모색

변동휘 기자 승인 2025.01.03 09:30 의견 0
SK그룹 CES 2025 전시관 입구 ‘혁신의 문’ 조감도 (자료=SK텔레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SKT·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세계 최대 가전 및 IT 전시회 ‘CES 2025’를 찾다. 새해 초부터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올해도 AI에 초점을 맞출 예정인 만큼 글로벌 협력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통신3사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CES에는 157개국 4500여개 IT기업들이 참여해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사업 방향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할 예정이다. ‘Connect. Solve. Discover. Dive In’을 주제로 ▲AI ▲지속가능성 ▲스타트업 ▲양자컴퓨팅 ▲에너지 전환 등의 전시가 진행된다.

SK텔레콤은 그룹사들과 함께 약 1950㎡(590평) 규모 공동 전시관을 운영하며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비롯해 다양한 AI 기술 및 서비스를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북미 출시를 준비 중인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의 현장 시연을 마련하고 구체적 서비스 계획을 공개할 방침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임직원 참관단을 파견한다. KT는 김영섭 대표를 필두로 AI 관련 임직원들이 현장을 참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현장을 방문했던 임직원들이 사내 방송 형태로 참관 소감과 인사이트를 전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CTO 이상엽 전무를 필두로 AI 기반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총괄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장 최윤호 상무 등 사내 AI 전문가들로 참관단을 구성했다.

각사 수장들의 신년사에서도 입을 모아 AI를 강조했던 만큼 이번 행사를 바라보는 이들의 초점도 AI에 맞춰져 있다. 지난해 유망기업 투자 및 빅테크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등을 진행했던 것처럼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협업 및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것이다.

SKT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자사의 핵심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KT도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동맹이라는 성과를 도출한 만큼 또 다른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유플러스 참관단도 AX 역량 강화 및 사업 파트너 발굴을 위해 통신 및 가전 업체들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사업 협력 방안을 타진한다. 특히 자체 AI ‘익시’의 개선 방향을 도출하고 익시오 등 AI 에이전트 전략 수립 및 서비스 로드맵 고도화를 위해 연관 기업 컨퍼런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통신사라는 특성상 CES보다는 오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2025’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IT 기업 중심의 CES와 달리 통신 기업들을 위한 무대라는 점에서다.

SKT의 경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추진 상황 공개 여부가 중요 포인트로 꼽힌다. KT도 현장에 부스를 꾸려 자사의 AI 기술 및 서비스를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LG유플러스도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3사 수장들이 모두 현장을 찾을지에도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CES도 AI 등 최신 기술들에 대한 인사이트가 담겨 있지만 통신 기업인 만큼 관련 분야 전시회인 MWC 2025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측면이 있다”며 “AI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관련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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